2018년 2월 6일 화요일

[TED추천] Alain de Botton - 보다 온화하고 부드러운 성공 철학

성공한 삶이란 어떤 삶인가


살아오는 동안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관계를 맺으며 살아왔다. 그 중에는 나보다 나이가 많은 사람도 있고 적은이도 있었다. 남자도 있고 여자도 있었다. 나보다 성공한 이도 있었고 그렇지 않아 보이는 이도 있었다. 그렇다면 성공이란 어떻게 정의되어 지는 것인가? 나는 지금 성공한 삶을 살고 있는 것인가?

10대시절 사람들을 만나면 나에 대해 많은걸 궁금해 했다. 몇학년이냐? 농구 좋아하니? 광장시장 가봤냐? 어제 뭐했냐? 그 영화 봤냐? 너 키가 몇이냐? 20대 시절 사람들을 만나니 "어느학교에 다니나?" 여자친구는 있느냐? 전공이 무어냐? 물었다. 30대 초반 사람들을 만나면 결혼은 했는지? , 아이는 있는지? 어느 회사를 다니는지? 등을 물었다. 30대 중반을 넘어서자 질문은 한가지로 통일되고 이후 변하지 않았다.

"어떤 일을 하십니까?"

이후 "나"라는 사람은 "어떤 일을 하는지"로 정의 되었고, 그 일로 인하여 얼마나 많은 돈과 명예를 얻었는지로 나의 삶이 성공한 삶인지 실패한 삶인지 결정 되었다. "어떤 일을 하십니까?"는 21세기를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가장 익숙한 질문이다. 사회적 계층이 없어졌기 때문에 누구라도 노력하면 성공한 삶을 살 수 있다고 한다.
 TED
Alain de Botton examines our ideas of success and failure
그러므로 지금 높은자리에서 칭송받고있는 이는 엄청난 노력과 인내로 성공을 쟁취한 것이다. 반대로 그러지 못한 "나"는 대등한 조건 속에서 누구나 쟁취할 수 있는 그 "성공"이라는 쉬운 의자에도 앉지 못한 것이다. 단지 노력과 인내를 하지 않은 이유로 말이다. 서점에 나와있는 수많은 "자기개발서"들이 우리에게 용기들 북돋워 준다. 열정과 기발한 아이디어만 있으면 당신도 "빌게이츠"처럼 될 수 있습니다.

뭐든지 이룰 수 있으며 불가능이란 없습니다.!! 또 한 부류의 "자기개발서"는 "낮은 자존감" 쉽게 말하면 "자신에 대해 매우 불만족 스러움"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에 대해 가르쳐 준다. 사람들에게 무었이든 할 수 있다고 말하는 사회와 낮은 자존감 사이에는 실질적인 상관 관계가 있다. 열정과 능력을 갖춘 사람이라면 누구나 위로 올라갈 수 있으며,아무것도 이를 막을 수 없다는 "성과주의 사회"에서는 오를만 한 사람들은 올라 가야 하고, 밑바닥으로 가야만 하는 사람들은 밑바닥으로 가야만 된다는 생각이 포함되어 있다. 삶에서의 위치는 우연이 아니라 각자가 자초한 마땅한 결과라는 것이다.

이때문에 실패의 충격은 더 뼈아프로 가혹하다. 예전에 길에서 가난한 사람을 보면 "불운한 사람"이라고 했지만 지금은 "실패자"라고 부른다. 예전과 달리 삶은 신의 뜻이 아니라 내가 만들어낸 결과이다. "성과주의 사회"에서 싶패자에게는 변명의 여지가 없다. 우리의 삶에는 돌발적인 사고,의도치 않은 질병,의도치 않은 출생 등 너무나 많은 우연적 요소들이 있다.

우리의 실패가 두려운 가장 큰 이유는 소득이나 지위를 잃어버리기 때문이 아니다. 진정 두려운 것은 남들의 판단과 비웃음 이다. 우리가 생각하는 성공한 삶의 정의 또한 다르지 않다. 지금 성공한 당신의 삶이 진정 자신이 생각한 바로 그 삶인가? 다른 사람들의 생각,남들의 인정이 아닌 무었이 진정한 성공인지에 대해 깊이 생각 해 봐야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내가 진정 원했던 삶의 정점이 성공임을 인지하고 남들의 실패에 "우연성"이라는 과정이 포함되어 있음을 고려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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